안녕하세요!
고쏘 입니다 :)
할미 손에서 착 붙어서 현재까지 보살핌을 받은 지 30년이 넘어가네요 ~
한시도 떨어져서 산적이 없으니까요!ㅎ
아! 캐나다에서 1년정도는 떨어져 있었지만, 그때도 할미의 김치는 국경을 넘어 저에게 배달이 왔습니다 ^^...
항상 할미음식을 먹다보니, 이제는 할미 음식 그리우면 그때는 어쩌지..?
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.. 물론 오래오래 제 곁에 계실 거지만요 ^^
할미와 저의 기록을 담아 음식추억을 담아보려고 하는 첫 포스팅의 요리는?!
" 닭볶음탕 "
준비물:
닭볶음용 닭고기
다진마늘
간장
미림
고추장
고춧가루, 후춧가루
물엿 or 올리고당
소주
감자
정확한 용량은.. 적지 못했는데요 ㅋ 영상을 보시면 이유가 나온답니다.ㅠㅠ
순서는 할미의 의식의 흐름 순서예요...( 편리한 순이겠죠..? )
"닭볶음탕 만들기 순서"
1. 닭을 먼저 맨 물을 담고 끓여줍니다.

"할미 얼마큼 끓여?""대충 20분 정도 끓여, 그래야 잡내가 안나 "
2. 그동안에 감자를 썰어줍니다.

" 그냥 썰어?"
" 걍 깍둑 썰어놔, 댕강댕강"
"응..; "
3. 그리고 양념을 만듭니다
말씀하신거 토대로 적어드리자면...
요렇습니다 ^^;;
다진마늘 크게 1스푼
간장 적당하게.(싱거우면 더 넣으면 되니깐)
후추가루 1스푼
미림 2스푼
물엿 1스푼
고추가루 적당히...
소주 2스푼
4. 그리고 감자, 당근, 파 넣고 끓인다.
엥? 뭐 준비해야 돼? 이랬더니 감자만 대충 준비하래놓고..
있으니 넣는거라며 , 누가 집에 채소몇개 없겠니? 하시면서 넣으심..
그래서 감자 + 당근 + 파 투하..
"야채중에서도 제일 안 익는 감자 먼저 넣는거야. 그다음 당근 알지?"
" 오키..."


그렇게 바로바로 야채를 썰어서 넣었습니다
"뭐 여기에 고구마도 넣고 떡도 넣으면 금상첨화지 안그래? "
"그치. 나중에 그것도 넣어줘"
"말이 많네.."
5. 그렇게 보글보글 끓이면 완성~~
"감자 익고 당근 익을때까지만 끓이면 돼~ 닭도 그정도면 양념좀 먹어"
...
하고 감자 다 익을때까지 젓가락으로 쑥쑥 눌러보면서 끓여서 정확히 몇분인지..^^
이것도 감자를 얼만큼 두께로 짜르느냐에 따라 다르니, 시간보단 역시 직접 찔러보시는걸로 ㅎㅎ
근데 딱 보면 좀 허옇지요? 여기다가 끓이면서 고추장이랑 간장 조금씩 더 넣으면서 제 입맛에 맞춰주셨습니다 ~
매운거 자제 할라고 안맵게 해달랬더니 , 역시 좀 짭조롬 해야 맛나네요!
저의 개인적인 입맛이라 저정도 양념을 넣으면서 입맛대로 맞추시는 것도
좋을거 같아요~
그렇게 다 끓인 닭볶음탕으로 온 식구가 냠냠~~~


다 끓이고 한번더 자박하게 해서 밥까지 말아서 냄비에 먹으면 진~~~~짜 맛납니다....
너무 닭으로 배 채우지 마시고, 마지막에 볶음밥 클리어...
할말하않;; 너무 맛있어요!
주말이면 가족끼리 오순도순 모여서 닭한마리 볶아 드세용^^